저희 교회에서 소노 S-Class 세트를 구입했을 때에 번들로 온 페달입니다.
페달 박스에 커다랗게 GIANT STEP이라고 씌여 있어서 처음에 GSP3모델인 줄 알았는데...
뜯어보니까 이 놈이더군요^^;ㅎㅎ
암튼간에 자이언트 스텝 계열은 맞습니다..도킹 시스템으로 베이스드럼에 설치하는 방식도 같고요.
아시겠지만, 이러한 도킹 시스템은 일반 앵커로 세팅하는 방식의 페달과는 달리, 베이스드럼 후프에 상처를 내지 않는다는 좋은 점이 있죠. 또한 도킹 시스템을 한 번 장착해 놓으면 페달을 분리한 후에 다시 세팅할 때에도 방향을 맞추느라 애쓸 필요 없이 즉시 세팅이 가능하다는 것도 편리한 점입니다.
지금까지 이 페달을 2년 정도 사용해 본 소감은..."부드럽다" 입니다.
반응성도 꽤 좋고요. 재즈드러밍에 좋은 페달일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캠도 전형적인 반원형으로 되어 있어 지속적이고 스무스한 페달링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비터는 한쪽은 나일론, 한쪽은 펠트로 되어 있는 Two-Way 방식입니다.
따라서 좀 더 딱딱하고 펀치력 있는 느낌과 베이스드럼 사운드를 원하신다면 나일론 쪽으로 사용하면 좋겠죠..^^
페달 앞에 붙어 있는 Toe-Stopper도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위치를 선택해 세팅 가능합니다.
Toe-Stopper가 번거로우신 분들은 그냥 떼셔도 되겠고요..플레이트의 무게는 최대한 가벼운 것이 좋은 페달링에 도움이 되니까 말이죠...^^
이 페달에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은.....세부적인 페달 세팅이 힘들다는 점입니다.
우선, 캠과 비터 고정 부분이 나눠지지 않고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언코브라, 플라잉드래곤과 같이 비터각과 플레이트각을 각각 독립적으로 세팅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 중의 하나입니다.
오른쪽에 스프링을 거는 링에 있는 볼트를 풀면 각도를 제한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각도 조절이 상당히 힘들고, 어차피 비터와 플레이트 각도가 동시에 변해버리니...세부적인 세팅이 불가능하죠...
물론 본 페달은 페달링 우수하고 부드러운...좋은 페달입니다.
하지만 팍팍 꽂히고 묵직한 페달링을 원하시는 분, 세부적인 페달 튜닝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비추해 드립니다.
자체 페달링은 좋지만, 세팅의 제한성과 비싼 가격 탓으로 별은 3개만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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