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슈퍼스타 EFX 를 가지고 글을 썼었죠.

 

이번에는 같은 계열이지만... 엄연히 다른 드럼을 소개합니다.

(예... 제가 드럼을 바꿨습니다 -_- ;;)

 

 

하이퍼 드라이브.. 이름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

 

우선 기본적인 구성과 하드웨어들은 일반 슈퍼스타 시리즈와 같습니다 .

(드럼코리아에서 슈퍼스타 EFX 를 찾아보시면 제가 올린 사용기와 여러 유저분들께서 올리신 사용기가 있습니다. 그것을 참고하시고 하이퍼 드라이브에 대한 글을 읽으시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르고 도움이 될꺼라 생각됩니다. )

 

하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 제가 느끼고 아는대로만 하나씩 설명해드리지요 .

 

1. 모든 탐이 짧다.

 

일단 모든 탐들의 깊이가 짧습니다. 10" 탐은 무려 6.5 입니다. 스네어의 깊이죠.

 

요즘 나오는 드럼의 10" 탐 깊이가 8인걸 생각하면 많이 짧은 것입니다 .

덕분에 낮은 셋팅이 가능해졌습니다.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블랙 가스펠 드러밍을 보면

 

다양한 셋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탐탐을 평평하게 놓고 낮게 셋팅해서 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일반 드럼이 불편한 점이 있다면 12" 탐의 깊이가 10" 탐보다 1-2 정도 더 깊어서 탐을 아무리 낮게 셋팅하더라도 12" 탐 때문에 어느정도의 높이는 감수하고 드럼을 쳐야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

 

그렇게 되면 스네어와 탐의 높이 차이도 벌어지므로 여러가지로 피곤해집니다 .

(물론 그렇다고 드럼을 못치는것은 아니지만 팔이 짧은 저로써는 조금은 불편하더군요 .^^;;)

 

하지만 하이퍼 드라이브는 이런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10" 탐과 12" 탐의 깊이 차이가 0.5 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매우 고른 셋팅을 할 수 있습니다 .

게다가 스네어처럼 짧은 깊이이기 때문에 많이 낮은 셋팅도 가능합니다. 

굳이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매우 다양한 셋팅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탐탐만 짧은게 아닙니다.

 

플로어탐들도 짧아졌습니다.  14" 플로어의 깊이는 12 , 16" 플로어탐의 깊이는 14 ....

일반적인 플로어탐들의 깊이는 인치수와 같습니다 .(14x14 , 16x16)

 

사운드는 짧아져서 소리가 줄어드는거 아닌가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날카롭고 똥똥거린다고 할까요? 제 막귀에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플로어탐에서는 조금은 마이너스를 주고 싶네요.

셋팅할때 플로어를 조금 더 올리고 싶었는데, 플로어 다리가 짧아졌는지 ...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지 않더군요 ..

 

2. 마운트가 없는 베이스드럼 (*+ 깊이가 깊습니다. )

 

두번째로 탐 홀더가 없어진 베이스드럼입니다.

 

수많은 보급형 드럼의 베이스드럼에는 당연히 탐홀더가 달려서 나옵니다.

 

(물론 고가형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가형을 사게 된다면, 굳이 베이스드럼에 일부러 달려고 하지는 않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전 솔직하게 좋은점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굳이 이것저것 안만지고 베이스드럼 위에 달려있는 탐홀더만 조정하면 편하게 셋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베이스드럼의 미세한 울림도 사라지고 위치조절도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예를 들어 탐을 조금 앞으로 빼고 싶지만 베이스드럼에 걸려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 대안으로 여러가지 탐홀더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닥 유용하지는 않은거 같다고 생각됩니다. )

 

하지만 하이퍼 드라이브는 보급형에서는 이례적으로 탐홀더를 없애고 심벌 스탠드들에 클램프와 탐홀더를 물려서 셋팅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덕분에 탐들의 셋팅이 매우 자유로워지고, 베이스의 울림도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스타캐스트 마운팅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탐과 탐과의 간격문제도 해결되었고요 .

(고질적인 문제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올린 슈퍼스타 EFX 사용기를 참고해주세요. )

 

2-1.  * + 깊이가 깊습니다.

 

네. 깊이도 깊습니다. 근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

제가 올린 제 하이퍼 드라이브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베이스는 일반 깊이입니다 . (18x22)

 

타마 사이트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슈퍼스타 하이퍼 드라이브에 몇가지 통옵션이 있습니다 .

1번은 5기통 셋팅으로 이 모델은 베이스 깊이가 20" 입니다.

그리고 2번이 사람들이 꽤 많이 구매하는 6기통 모델입니다. 근데 이 모델은 18" 입니다.

 

근데 많은 사람들의 슈퍼스타 하이퍼 드라이브 6기통 옵션을 보면, 베이스 드럼의 깊이도 깊은 경우를 본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제 생각에는 5기통 모델에서 스네어를 14" 로 변경하고,  14" 플로어를 하나 추가해서 구성한 상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말해놓고도 아리송하네요. 그냥 개인적인 판단인지라 ..) 

 

어쨋든 중요한 것은 깊은 베이스드럼으로 인해서 고가형 드럼에 꿇리지 않는 외관을 갖추고 더욱 풍성한 울림도 갖게 되었습니다.

 

3. 훌륭한 외관

 

일반 슈퍼스타 시리즈와 대조되는 또 한가지는 바로 훌륭한 외관입니다.

 

일반 슈퍼스타 시리즈에서는 나오지 않는 몇가지의 피니쉬도 있고, 무엇보다 러그와 후프등의 하드웨어가 모두 블랙니켈 처리 되어서 꽤나 포스를 뿜는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저는 블랙니켈에 마이너스를 주고 싶습니다 .

 

간지는 보증하지만, 사용하다보면 (특히 후프) 블랙니켈의 단점인 까임이 발생합니다 .

 

저처럼 별로 신경 안쓰는 사람은 상관없지만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금장드럼만큼 애지중지해도 결국 치다보면 피할 수 없는 이 까임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으실꺼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저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멋진 피니쉬들이 준비되어 있기에, 조금은 용서가 되네요 .

 

...

 

 

설명을 마치면서 ...

 

지금까지 제가 느낀대로만 설명드려 봤습니다.

 

제목대로 조금 조잡하고 잡다하게 된것은 심심찮게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하지만 위의 글을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하이퍼 드라이브 정말 좋다' 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슈퍼스타가 나왔을때 그것을 보면서 저는 '보급형 드럼의 혁명이다!' 라고 열광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항상 불만을 느끼고 보완되어졌으면 하는 부분을 타마가 채워주었기 때문이었죠.

 

(타회사 드럼이 그렇지 않다는 소리는 절대 아님을 말씀드리며, 저는 타마 빠돌이라는것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

 

근데 그 슈퍼스타 시리즈에 하이퍼 드라이브를 접목 시킨것이 나오고나서 저는 다시 열광했습니다. 제 눈에는 비슷한 가격대의 드럼을 돌아보아도 이만한 드럼이 없었기 때문이죠.

(저는 타마 빠돌이고, 쉘과 브랜드 고유의 통울림도 좋지만, 하드웨어쪽도 유심히 보기 때문입니다. )

 

아무튼, 락을 좋아하시고 뭔가 특별한 드럼을 소유하고 싶으시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하이퍼 드라이브...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꼭 락이 아니더라도 다재다능합니다 .

일단 통이 많잖아요 .^^ .

 

통 많은거 싫으시면 5기통 모델도 있으니 걱정마세요 ~ ㅎㅎㅎ

 

아, 그리고 난 이 구성은 맘에 드는데 보급형보단 고급형을 원해...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걱정마세요. 스타클래식 라인도 하이퍼 드라이브 있습니다 .^^

 

그건 아직 제가 만져보질 못해서 사용기를 못쓰겠습니다. 그리 멀지않은 훗날 쓸 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

 

아무튼 저는 얼마전에 도착해서 셋팅한 저의 친구 슈퍼스타 하이퍼 드라이브의 사진을 첨부하면서

 

조잡한 후기를 마칩니다.

 

모두 고민 많이하셔서 좋은 악기 지르셔서 열연하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