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패드를 접해 본 건 최근의 일 입니다만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사한 제품의 고가의 패드들을 몇번 접해 본 적이 있지만

이 국산제품은 처음이었습니다.

HQ에서 나온 제품이나 프로마크 등의 메이커 에서도 이와 동일한 성능의

스내피 울림 효과를 내 주는 패드와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간단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일단은 소위 말해 밑에 구슬박힌 패드들의 특징은

고무 + 나무의 형태의 패드들 중에서도 고무부분의 경도가 다소 단단한 편 입니다.

이는 고무부분을 스틱으로 쳤을때 좀더 단단하게 진동이 밑의 구슬을 울리기에 더 용이하게끔

구조적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않나 하는게 저의 추측입니다.

이 국산 PD패드는 그러한 패드들 가운데서도

고무부분의 경도가 훨씬 더 딱딱한 편 입니다.

이러한 점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단점이라고 생각되어 질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론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성향이 고무패드들 중에서도 단단한 패드를 선호하기에 그런것이 아닐까 하네요.

루디먼트 연습시에는 몽골몽골한 소리 보다는 여음이 없고 다소 단단하고 명확하게

짧은 한음한음이 나와주는 딱딱한 패드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뭐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노파심에서 말씀 드리지만 이 딱딱한 패드의 재질은 HQ社의 양면패드나

 VicFirth 의 양면패드의 딱딱한 하드형 고무부분같은 경도의 딱딱함이 절때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고무재질의 패드 중에서도 딱딱한편 이라고 보심이 옳습니다.

고무 자체의 소리가 그렇게 시끄럽게 튈 만큼의 딱딱함은 아니라는 말이죠.

구슬의 울림은 동일한 형태의 기존의 고가 메이커 패드들과 비교해 봐도 손색은 없습니다.

프로마크 패드와 비교해 봤을때는 구슬울림의 소리가 미세하게 약간 더 작은게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PD패드의 가장 큰 장점을 들자면

저는 휴대의 용이성이 아닌가 합니다.

단순한 휴대성의 용이함이 6인치의 작은 크기라서라면 어떤 형태의 6인치 패드도 마찮가지 겠죠.

하지만 PD 패드가 휴대가 용이하다는 데에는 아무데나 어느곳에서나 툭 던져 놓고

사용하더라도 "절때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들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가볍더군요..

패드 뒷면에 붙은 검정색 차음판은 여느 패드나 마찮가지로 다 붙어 있는 것 이지만

유달리 이 PD 패드에 붙은 검정색 차음판은 매우 부드러운재질이며 마찰력이 뛰어납니다.

저는 이 PD패드를, 훨씬 더 크고 더 무거운 다른 8인치 패드들도 연습하다 보면 쉽사리 밀리는

MDF에 시트지를 두른 테이블에 놓고 사용해 보았는데, 꽤 오랫동안 패드를 쳤지만

결코 밀리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글 제목에서 처럼 휴대하며 연습하기엔 더할 나위없는 패드라 하겠습니다.

다만 야간에 집 안에서 연습하기엔 소리의 볼륨이 큽니다.

이점 유의하시길...

그리고 다른 사용후기를 보면 스내피울림을 내 주는 구슬소리가 오히려 플램과 같은

루디먼트 연습에는 해가 되지 않냐고 하시는 분이 계신데 저는 그런 인상은 받지 못한것 같습니다.. 

지금은 품절이지만 드럼앤드러머에 입고되고 제가 여유가 생긴다면

꼭 구입하고 싶은 패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