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스미스 스네어 (이하 채드)...우리나라 드러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좋다죠??
저 역시 채드 사실 소리한번 들어보지도 않고 구입했습니다. 좋다좋다 하던 입소문만 믿구요...그동안 15년전 생산된 대만제 깡통 스네어에서부터 소노 디자이너에 이르기 까지 많으 종류의 스네어를 지금껏 사용해 봤었지만 역시나 새로운 스네어를 쓴다는건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수반 하더라구요. 더우기 이번과 같이 입소문만 믿고 충동적으로 질러 버린 스네어라면 대략 물건 오기 기다리면서도 안절 부절.....ㅠ.ㅠ
아무튼 기대반 불안반으로 처음 스네어를 받고 튜닝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주로 교회에서 드럼을 치고 성향도 그렇게 헤비하거나 하드한편이 아니라서 너무 깡깡 거릴까봐 일반 얇은 엠베서더말고 두껍고도 두꺼운 에반스 hd드라이 헤드를 장착하고 튜닝을 시작했습니다.
재질이 스틸인지라 그리고 기대했던 사운드도 크랙하고 시원하면서 쭉쭉 뻗는 사운드를 원했기에 약간 타이트 하게 튜닝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조이고 셋트에 올려놓고 치는 순간 두번 놀랬습니다...먼저 다른 스틸류 스네어보다 훨씬 큰 볼륨에 한번 놀랐고, 사운드가 그동안의 일말의 불안감을 한방에 날려버릴 만큼 맘에 들어서 또 놀랐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그렇게 쓰다가 소리가 좀 익숙해 질때쯤 약간 얇은 헤드로 갈고 튜닝을 했습니다. 튜닝 음정을 전과 똑같이요...그랬더니 이번엔 전보다 좀더 명확하고 깔끔하면서 울림좋은 소리가 나더라구요...정말 레드핫칠리페퍼스의 라이브 앨범에서 나오는 소리 처럼 떵떵 울리면서도 가볍지 않은 그런 소리가 나더라구요...(물론 그당시 채드스미스가 썻던 스네어는 이 모델이 아니었습니다만...)
지금까지는 이 소리에 만족하며 써오고 있습니다...앞으로는 후프도 다이케스트로 갈아보고 헤드도 여러가지로 갈아보면서 많은 연구를 해 보려 합니다...전에 사용했던 울트라 캐스트도 정말 이리저리 튜닝하면서 소리 만들어 가는게 참 재미있었던 모델이었는데 채드도 그런 재미가 참 솔솔 하답니다...그러면서 튜닝 스킬도 올라가구~!!!
채드........개인적으로 대 만족인 스네어 입니다...하지만 특유의 오버톤이 굉장히 심한 편이구요, hd드라이 헤드를 써도 오버톤이 상당 했답니다...(그래서 저는 청테이프로 알맞게 뮤트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볼륨이 상당해서 일반적인 소프트한 음악 보다는 강한 펑키나 메탈에 어울릴 것 같네요...
저도 교회에는 들고 간지 몇달 된거 같네요....ㅋ (저같은 경우엔 밴드 연습할때 정말 좋더라구요)
아무튼 30만원(다른 사이트 보다 훨 저렴하군요...^^;;)이라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이만한 퀄리티의 스틸 스네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정말 스틸 스러운 스틸 스네어를 원하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이녀석, 채드스미스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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