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 스네어였습니다. 한창 슬립낫을 좋아할 때라 앞뒤 가리지 않고 낙원상가에서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13에 6.5라는 점이 아주 특이하지요. 덕분에 이것저것 고생했습니다. (첫 스네어인데 이런 특이한 녀석을 질렀으니 ㅡㅜ)

 시그니처 스네어 치고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어디 한 군데 허술한 곳이 없습니다.

 튼튼한 스트레이너, 세심한 마감, 내구성까지..

 소리는 말할 것도 없이 좋지요!

 저는 차갑고 공격적인 딱딱거리는 소리를 내 줄 거라 기대하고 샀습니다만, 막상 사서 몇 달간 쓰다보니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마치 나무 스네어와 같은 하이피치의 따뜻한 소리를 주로 내 줍니다. 오히려 슬립낫에서 들을 수 있는 공격적인 딱총소리는 튜닝을 아주 특이하게 해야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보내고 없지만 여러가지로 매력적이었던 스네어입니다.

 범용성 ★★★★ - 의외로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접근성 ★★★★ - 튜닝이 쉬운 편입니다. 조금만 손 봐도 좋은 소리가 납니다.

 가격대비 ★★★★★ - 이 제품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볼륨 ★★★★ - 큰 편이나, 13인치라 그런지 무지막지한 편은 아닙니다. 소규모 공연장에서 마이킹 없이 써도 무리없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