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매장가서 903(옵티머스)와 902를 비교해보면서 구매했습니다.

일단 903모델은 다리 3개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정말 참신하고 특이했습니다.

20만원초반대의 마펙스 팔콘 스탠드 말고는 다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스탠드중에서

본거트 옵티머스 제품이 가장 저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 다리 위치변경 -

제가 구매한 902모델은 다리가 2개입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대신 너비가 고정된채로 움직이게 되죠, 사실 다리가 2개이든 10개이든 스탠드가 제대로
지지가 되려면 다리를 한쪽으로 몰아버릴 수도 없잖아요
다리 2개가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세팅을 과하게 하게 되었을시 스탠드가 넘어질 가능성이 더 높을겁니다.
발판 (풋보드)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전부 회전이 되오니 옵티머스 못지 않게 다양한 세팅을 해도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2. 스탠드와 로드

아쉽게도 이부분은 사진을 못찍었습니다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로드를 스크류에 돌려서 고정을 시키잖아요.
그 로드를 클러치가 물어주고 하이햇 TOP을 잡아줘서 페달을 밟으면 위아래로 움직이는거구요..
근데 스탠드를 그냥 계속 쓰다보면 이 로드가 스크류에서 풀리게 되있어요.
이유는 , 하이햇을 돌리거나 세팅하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클러치에 맞물린 로드가 돌아가고,
그게 몇번 지속되면 결국 그 로드는 점점 풀려서 빠지는거에요. 빠지면 당연히 다시 꽃으면 되는데
원래 기존 로드가 굉장히 미끄러워서 잘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뭔가 끝까지 딱! "아 잠겼구나" 하는 느낌이 없어요.
근데 본거트 902모델은 플라스틱을 달아놓아서 로드를 조립하거나 풀때 미끄러짐없이 딱딱 풀리게 해놓았어요.

이건 직접 보시면 도움 될겁니다. 나중에 추후로 사진 더 올려 드릴게요.

3. 903(옵티머스)만 접히는게 아니라 902도 접힌다. 

그리고 제품사진과는 다르게 페달플레이트도 903모델처럼 있다.

저는 903모델만 접히는줄 알았는데요 902 모델도 접힙니다.

(페달 구매하면 설명서가 영어로 되어있으나 뭐 그림만 보고 대충 따라하셔도 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페달플레이트도 있습니다. 저는 없는줄 알았는데, 보니깐 902모델도 플레이트가 있더라구요.

이점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냥 단순히 쇠로 연결되있지 않습니다.

4. 발가락에 닿는 체인부분 에 찍찍이를 감아놓았다.

신발이나, 양말신고 치시는 분들, 이부분 참 좋아요. 하이햇끝은 체인으로 되어 있어서

신발 앞코가 찍히거나, 양말 벗겨지거나 심한 경우는 발톱이나 살이 낄수도 있어요.

저는 그런 경험이 있어서요..(저만 ..그런가요 ㅎ)

근데 찍찍이를 감아 놓아서 양말 신고도 맘껏 치셔도 안전합니다.

5. 하이햇 각도 조절장치는 굿이다.

하이햇이 닿는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는 보통 나사에 스프링박아서 좁쌀만한 나사를

손가락으로 돌려야 했잖아요. 어떤 모델들은 빡빡해서 중간에 돌리다가 더이상 안돌아가기도 하죠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모델하고는 조금 달라요. 옆에서 삼각형이 밀어주는 형태입니다.

검은색 조절 장치를 돌리면 스윽~ 돌아가는 형태이죠. 저게 장점이 더 세밀하게 세팅이 가능하다는것입니다.

다른 장르도 하이햇 각도 많이 신경쓰지만, 재즈드러머는 특히나 세밀하게 되어야 찹찹 소리가 잘나겠죠?

6. 페달플레이트 밑에 찍찍이가 있다.

그래도 다리가 2개 밖에 없는데, 불안하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페달플레이트 찍찍이가 있어서,

드럼매트위에 고정이 잘됩니다. 물론 매트없이 맨바닥에 세팅하면 어떤 찍찍이도 .. 답이 없겠죠?

7. 텐션 조절장치가 G사 제품보다 부드럽다.

사진 보시면 플라스틱 동그라미를 돌리면서 하이햇 밟기의 텐션을 조절 할수 있는데요.

사실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기대안했는데. 정말 부드럽게 돌아가요, 어느정도 부드럽냐면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기름칠 하면 자기가 혼자 흘러내릴 정도라고 생각해요.

손도 안아프고 잘 돌아가서 좋습니다.

8. 밟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펄 하이햇 스탠드의 밟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탁탁 꽃아주며 닫히는 맛이있죠

본거트는 딱딱 꽃아주는 맛보다는 약간 뭔가 바운스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좀 더 하드한 느낌이었으면 좋겠지만,ㅎㅎ 어차피 클로즈 소리는 심벌 각도 조절이라던가

하이햇 심벌을 어떤것을 쓰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넘어갑니다~

8. 타사와 비교
펄 하드웨어 정말 튼튼하고 좋아요 지금도 심벌 스탠드 2개 10년째 쓰고 있는데 고장이 안나요.

소노 하드웨어도 중장비 급이에요, 마펙스 팔콘시리즈 하드웨어도 좋구요.

지브랄타 중고급형도 정말 좋아요. 근데 좋아도 문제는 가격이에요.

브랜드의 엔트리급 하드웨어들은 가격이 비싸요. 물론 비싼게 좋쵸 (펄 1000시리즈 하이햇 스탠드 가격이 ㅎㄷㄷ)

비교라는게 진짜 호불호가 갈리고 민감한 문제이긴 한데, 본거트 하드웨어를 쭉 보면서 느낀건,

옵션이나 강성도가 기타 다른 브랜드에 같은 가격 모델보다, 훨씬 좋아요.

용산 매장가서 하드웨어 하나하나 봤는데.. (용산매장에는 본거트 하드웨어 밖에 없는거 같아요.. )

정말 괜찮습니다. 전반적으로 하드웨어 자체가 무거워요.

볼트 돌리는 느낌은 설명드리자면,, 사실 소노하드웨어에 가까운거 같아요,

뭔가 돌릴 수록 쫀득하게 맞아들어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촌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아마 그건 우리가 많이쓰는 펄이나, 소노, 지브랄타 하드웨어 디자인에 익숙해져서

그렇치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시간 지나면 본거트 하드웨어 디자인도 눈에 잘 들어올겁니다.

제품 마음에 듭니다.